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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직 공무원 이수희(13학번)

다양한 경험들을 세세히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복 받으시길!!!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13학번 이수희입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업에 애쓰고 있을 후배님을 응원합니다.

저는 2020년도 전라북도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같은 해 발령받아, 전라북도 내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으로서 부족한 점도 많지만, 만족하며 즐겁게 직장인으로서의 새로운 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며 20대를 보냈는데요,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후배님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


01. 대학생활

저는 책을 좋아해서 국어국문학과에 왔습니다. 교직이수를 목표로 1,2학년 때는 학점관리를 최우선으로 대학생활을 했어요. 운이 좋게도 교직이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3학년 이후로는 공연·영화 등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공연영상학부를 복수전공 했습니다. 교직이수를 하며 복수전공을 하는 생활이 바쁘기도 했지만, 대학에서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3,4학년이었지만 진로 면에서는 뚜렷한 목표나 방향성은 부족한 시기였습니다.


02. 졸업 후..

1) 임용시험

졸업 후에야 진로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면서, 교직이수를 기반으로 임용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노량진에서 혼자 생활할 엄두가 나지 않아 전주에서 인강을 통해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던 문학작품의 모든 내용을 암기해야하는 시험 준비 과정에서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포기를 선택했습니다. 교사가 되고자 하는 목표의식이 그 이상으로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교직이수를 하는 모든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임용 준비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학과생활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을 길러주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사범대를 오가며 인문대와는 다른 내용과 스타일의 수업을 받고, 다른 성향의 학생들과 토론하고 경쟁하며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기에 큰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영화 비지니스 취업

임용을 포기한 저는 제일 좋아하는 분야인 영화 업계로의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서울로 영화 비지니스 취업 연계 수업을 들으러 다니면서 토익을 공부했습니다. 2달여의 전체 과정이 끝나고 영화 배급·수입·마케팅 등 업계로의 취업 연계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취업을 포기했습니다. 비지니스 수업 과정에서 수업 내용만큼 큰 비중으로 업계 현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숱한 야근과 박봉, 열정과 의지로 키워나가는 커리어 등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다양한 기준이 있고, 나는 어떤 기준이 중요한 사람인지를 다시 진지하게 또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열정과 의지를 믿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일련의 과정 후에 저는 자신이 생각보다 일신의 안위와 안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도전과 경험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3) 공무원 시험

두 번의 도전과 경험을 마치고, 졸업 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저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합니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과는 다르게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2년여의 짧지 않은 준비 기간 끝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4) 경험

돌이켜보면 적지 않은 도전과 성취, 포기와 경험을 하며 보낸 20대였습니다. 무엇하나 간단하고 쉬운 일은 없었지만 그 성취가 반드시 성공은 아닐지라도, 경험 속에서 나를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알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모든 도전과 경험을 보다 빨리 시작하지 않은 것입니다. 학과생활을 충실히 하시되, 해보고 싶은 것이나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체없이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확신이나 가능성을 재보려 한다면 답은 안 보일 것이고, 직접 부딪치고 경험할 때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도전과 실패와 경험을 응원합니다. 제 개인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03.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께

1) 목표의식

꼭 시험에 합격하겠다는 목표의식은 공시 생활을 버티게 하는 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미 많은 길을 돌아 왔기에 막다른 길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합격해서 여행가기, 은사님들 찾아뵙기, 책 영화 마음껏 보기 등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마음이 약해질 때면 다시 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2) 생활관리

공부 자체보다 힘든 것은 공부’만’을 해야 하는 생활이었습니다. 저는 관심사 많고 놀기 좋아했기에 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공시 초반 1년여는 타이트하게 공부·생활을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관리형 독서실을 알게 되어 그곳에서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기들 중에는 집에서 혼자 공부했다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는 공부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본인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적합한 공부 방식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강의, 노량진실강, 전주실강, 독서실, 관리형독서실, 도서관, 스터디 카페, 집 등 다양한 공부 환경과 방법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전략적 공부 방법

학구적으로 공부를 재미있어하고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은 초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합격을 위한 공부와는 멀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합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점수로 경쟁하는 목표가 뚜렷한 시험이기에, 전략과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기본서-요약노트-기출-모의고사>의 커리큘럼으로 준비하는데, 기본서 부분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기간을 할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푸는 부분이 중요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이해가 다 되지 않더라도 기본서와 강의를 한번 훑고 다음 요약 강의, 다음 기출문제로 넘어가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하며 문제 유형과 출제의도를 파악하면 기본서의 내용을 압축하여 정리 및 암기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입니다.

기출문제로 유형을 다진 후에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을 재며 문제를 푸는 연습까지 마친다면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팁을 드린다면 저는 시험 전에 한 달간 본시험과 똑같은 시간에 전 과목 자체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시간을 재면서 전 과목을 풀어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또 자체 모의고사 후에 저만의 오답노트를 만들며 전체 내용을 한번 정리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약점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기만의 약점 노트가 시험에서 매우 요긴하게 작용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혹은 준비하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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