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원광대학교의 임석규입니다.
역대 회장님과 임원진의 각별한 애정과 회원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한국방언학회는 명실상부한 주요 학회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는 방언학 학술장려상을 마련하였고 내년부터는 우수논문상 시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학회의 일을 맡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70년대에도 방언 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70년대는 순수의 시대 그 자체라 할 만합니다. 앞으로가 바로 한국방언학회 입장에서 보면 암흑의 시대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니 세대별 방언에 집중하자는 논의도 본격화되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3대 토박이 제보자를 찾아다니는 일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체가 훌륭한 공부일 것입니다. 고학력자가 점점 더 양산되니 제보자 조건도 약간은 조정이 필요해 보이고 이해어를 부각하는 조사방법론도 치밀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태언어학적 접근 방법도 강조되고 토박이 화자의 발화에 더욱더 경외감을 표하는 방법론도 강조되는 그런 한국방언학회를 기대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방언학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1일
제11대 한국방언학회장 임석규 배상